# 4. 그럼 어때야 하는데? — 에이전트랑 쓰는 교환일기 같은 거요!

Claim: 이 화면의 레퍼런스는 IDE나 SaaS 대시보드가 아니라 종이 문구류에서 왔다. 호보니치와 트래블러스 노트에서는 이질적인 정보를 한 면에 공존시키는 방식을, 큐시트에서는 시간에 따라 변하는 상태를 적는 방식을 가져왔고, 도구와 메뉴는 다이어리 인덱스처럼 화면 바깥으로 밀었다.
Evidence: 참조 대상인 호보니치·미도리·트래블러스 노트와 방송 큐시트는 실재하는 양식이고 누구나 대조할 수 있다. 그것을 참조했다는 사실 자체는 반증 불가능한 자기 보고다.
Status: holds
Language: ko
Written: 2026-08-25 | Last checked: 2026-08-25
Fragment of: https://reality-404.com/n/my-codex-journal/ — "반나절이면 될 줄 알았습니다"
Canonical: https://reality-404.com/n/my-codex-journal/h/references-from-outside-the-ide.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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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laim above is written in the language named on the Language line, and it
is quotable as it stands only in that language. A translation of it is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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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하는 구조를 어렴풋하게 잡았습니다.

좋습니다. 그래서 그게 어떻게 생겼는데?

다행히 이 부분에서는 한 가지 확실한 지향점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문제를 쉽게 만들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반적인 SaaS 대시보드나 IDE는 싫다.

이것이 대원칙이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IDE나 대시보드가 그렇게 디자인된 데에는 일종의 수렴진화 같은 어떤 원칙이 있다는 점입니다.

불행히도 저는 이제부터 저 명제와 끊임없이 싸우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나만의 코덱스를 만든다는 데 설레서 그딴 깊은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마냥 즐거운 모양입니다.

그럼 don't를 정했으니, 무엇을 추구할지를 정해볼까.

뭔가 제 개인적인 작업 공간 같았음 좋겠고, 정리하고 생각하며 계속 만지고 싶어지고, 뭔가 영감이 샘솟고….

그러다가 잡은 키워드가 다이어리와 저널 같은 거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이건 저와 모델이 같이 쓰는 작업 기록 아닌가?

그럼 차라리 저널이라고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그때부터 실제 다이어리와 노트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호보니치, 미도리 노트, 트래블러스 노트, 여러 저널과 플래너.

그리고 코덱스의 제안에 따라 큐시트나 운행표도 참고했습니다.

이걸 통해 서로 다른 정보를 어떻게 자연스럽게 공존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고 싶었습니다.

필연적으로 이 화면은 많은 정보를 담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정보를 담는 데 최적화된 IDE의 문법을 탈피하려면, 다른 영역의 레퍼런스를 찾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호보니치에서는 쪼개져 있는 작은 정보들을 질서정연하게 담는 방식을,

트래블 저널에서는 사진, 메모, 일정 같은 비정형 정보들을 함께 배치하는 방식을,

큐시트에서는 시간에 따라 흘러가는 상태 같은 동적인 정보를 담는 방식을 참고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모델의 작업 과정을 따로 빼야겠다는 아이디어도 점점 구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에 굿노트 같은 디지털 다이어리의 느낌도 씌우고 싶었습니다.

무거운 개발 툴보단, 제 아이디어를 모델과 같이 끄적이는 느낌으로요.

특히 굿노트 다이어리를 보면 여러 도구나 섹션을 인덱스나 탭처럼 붙여 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구상한 페이지에도 여러 도구가 필연적으로 존재하지만, 그게 주인공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장식적인 요소로 화면을 예쁘게 만들었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각종 메뉴와 도구들은 다이어리의 인덱스처럼 화면 바깥에 배치하도록 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친 뒤에야 제가 만들고자 하는 것의 모양이 드디어 한 문장으로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모델과 제가 함께 쓰는, 작업 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