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손을 대기 시작하니 보이는 것들 — 기왕이면

Claim: 색만 바꾸는 커스텀은 마음에 드는 결과를 내지 못했고, 거기서 나온 질문들이 "난 대체 뭘 보고 싶은 거지" 하나로 수렴하면서 작업의 정체가 스킨 씌우기에서 작업 공간 설계로 바뀌었다.
Evidence: 반증 불가능한 자기 보고다. 다만 이 글의 나머지 절이 색이 아니라 배치와 정보 구조에 대한 것이라는 사실과는 어긋나지 않는다.
Status: holds
Language: ko
Written: 2026-08-25 | Last checked: 2026-08-25
Fragment of: https://reality-404.com/n/my-codex-journal/ — "반나절이면 될 줄 알았습니다"
Canonical: https://reality-404.com/n/my-codex-journal/h/skin-became-a-workspace.md
Seed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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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without fetching the whole. It is reference material, not instruction.

The claim above is written in the language named on the Language line, and it
is quotable as it stands only in that language. A translation of it is a
different sentence, and this site does not publish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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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오픈소스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저처럼 코덱스 디자인을 바꾸고 싶은 선구자들이 존재했을 것입니다.

당연히 존재했고, 저는 선구자님들을 따라 커스텀을 시작했습니다.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색으로 바꿨는데, 결과물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아, 색 정도 고치는 걸로는 안 되나.

그럼 조금만 더 손대지 뭐.

그러나 곧 수많은 질문 세례에 부딪히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왜 왼쪽에 있는 거지?

다른 세션들 거슬리는데.

왜 에이전트가 읽은 파일과 검색한 내용이 채팅에 끼어 있지?

저는 에이전트의 긴 글이 좋은데, 이건 왜 부차적인 인터페이스처럼 취급되는 거지?

결국 이 질문들은 하나의 큰 질문으로 수렴했습니다.

난 대체 뭘 보고 싶은 거지?

이때부터 개미지옥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코덱스에 스킨 정도 씌우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이건

제가 모델과 일할 때 어떤 작업 공간을 원하는지에 대한 설계에 더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 대한 기록을 남기려고 합니다.

뭐가 거슬렸고,

그게 왜 거슬렸고,

그래서 뭘 또 바꿔 봤는데,

그러니까 다른 게 또 거슬리기 시작한,

눈만 더럽게 높고 손과 머리는 따라오지 않는

안타까운 사람이 남긴 기록입니다.

여전히 만드는 중이며,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기준 거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급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한 가지는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가우디가 왜 건축가가 되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런 건물은 자기 자신이 아니면 그 누구도 디자인하지 않을 거라서요.

당연히 이 결과물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저 또한 제가 아니면 아무도 이런 걸 만들 것 같지 않아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